6. [갤러리현대] 김 크리스틴 선, Mind Touch Touch Touch Touch Touch, 2025, 종이에 목탄, 100 × 200.5 cm
갤러리현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 2025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부스 E2
작가 김민정, 김 크리스틴 선, 김창열, 도윤희, 유근택, 이강소, 이강승, 이건용, 이승택, 이우환, 이진환, 정상화
일정 12월 3일 – 7일
장소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
‘부스 E2’에서는 한국 실험미술과 추상회화의 거장들부터 동시대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12인의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1970년대 작업부터 2025년 신작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미술사의 다층적 면모와 세대를 넘나드는 예술적 실험을 조망할 수 있다.
김 크리스틴 선, MIND 시리즈 선보여
특히 ‘부스 E2’에서는 ‘부스 인 부스’의 개념으로 올해 10월부터 갤러리현대와 함께하는 김 크리스틴 선의 신작 〈Mind〉 시리즈를 선보인다. 김 크리스틴 선의 작업은 소리가 사회 속에서 작동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구어가 사회적 통화로 기능하는 구조를 해체한다. 악보, 문자, 인포그래픽, 미국 수어, 그리고 은유 되는 유머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구성하는 주요한 언어이다.
부스에서 소개되는 작가의 〈Mind〉 시리즈는 ‘마음(Mind)’을 뜻하는 미국 수어(American Sign Language)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손짓의 형태와 움직임을 드로잉으로 전환해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마음의 상태를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다. 두 마음이 충돌하는 순간, 어떤 생각에 사로잡힌 집착, 흔들림 없는 의지, 혹은 피로로 인한 정신의 부재 등 작가는 이러한 내면의 움직임을 간결하면서도 위트 있게 담아낸다.
이진한, 감정과 감각의 구상과 추상
이 외에도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업도 함께 선보인다. 런던 생활을 마치고 서울에서 활동 중인 이진한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과 감각을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활력 있는 회화로 표현하며 구조화된 언어 너머의 보편적 소통 가능성을 탐색 한다.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강승은 퀴어 역사와 미술사의 교차 지점에서 사회적 소수자들의 서사를 재조명하며 흑연 드로잉과 금실 자수 등 노동집약적 매체를 통해 잊힌 이들을 기리는 제의적 작업 세계를 펼친다.
이승택, 이건용, 이강소 작가의 작품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인 이승택, 이건용, 이강소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비조각’ 개념으로 한국 아방가르드의 지평을 넓힌 이승택은 고드랫돌과 노끈 등 민속적 재료를 활용해 조각의 경계를 확장했다. 부스에서 만나볼 〈고드랫돌〉 시리즈는 현재 파리 피노 컬렉션의 《미니멀》 전시에 2026년 1월까지 전시되고 있다. ‘비조각’ 개념으로 한국 아방가르드의 지평을 넓힌 이승택은 고드랫돌과 노끈 등 민속적 재료를 활용해 조각의 경계를 확장했다. 부스에서 만나볼 〈고드랫돌〉 시리즈는 현재 파리 피노 컬렉션의 《미니멀》 전시에 2026년 1월까지 소개되고 있다.
4. [갤러리현대] 이강소, The Wind Blows-240603, 2024, 캔버스에 아크릴릭, 91 × 73 cm
신체, 장소, 관계의 현상을 탐구해 온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 연작은 신체 드로잉을 통해 미술의 본질적 조건을 탐구하며, 최근 국립현대미술관과 대구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선보인 이강소의 〈바람이 분다〉 연작 또한 출품된다.
김창열, 정상화, 이우환의 작품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김창열, 정상화, 이우환의 작업도 함께 소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김창열의 1976년도 〈물방울〉 작업과, 반복적인 뜯어내기와 메우기 기법을 통해 동양적 명상의 세계를 구축한 정상화의 단색조 그리드, 서양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을 동양철학과 결합해 독창적 세계관을 구축한 이우환의 1990년도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현대] 김창열, 물방울, 1976, 캔버스에 유채, 162.2 × 130.3 cm
김민정의 대표 연작 MOUNTAIN과 STREET
동양의 전통 재료와 현대적 방법론을 결합하는 중견 작가들의 작업도 함께 조명된다. 한지를 태우고 쌓아 올리는 과정을 통해 동양의 명상적 세계관과 서양의 조형 언어를 함께 담아내는 김민정의 대표적 연작 〈Mountain〉과 〈The Street〉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도윤희는 몸과 캔버스가 맞부딪히는 듯한 역동적 제스처를 통해 내면의 풍경을 회화로 확장한다. 유근택은 두꺼운 한지를 여러 겹 배접하여 그 위에 드로잉과 채색을 한 후, 전면을 물에 흠뻑 적셔 철솔로 한지의 표면을 거칠게 올리며 다시 채색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일상 속 ‘나’와 세계의 관계를 탐구해 오고 있다.
(아트앤비즈=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