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펠레 코리아 대표이사 스테판 후버( Stefan Huber) (사진= 김진부 기자)

헤펠레코리아는 1995년 대한민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공간·가구 하드웨어 솔루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글로벌 브랜드다. 독일 본사의 정밀한 기술력과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주거·상업·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인테리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헤펠레코리아는 ‘공간의 가치를 높이세요. (Maximizing the value of space. Together.)’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중심으로 고객과 파트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30주년과 쇼룸 리뉴얼을 기념해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12월 3일 특별 쇼룸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아트앤비즈(ART&BIZ)는 이날 30주년을 맞은 헤펠레 코리아 대표이사 스테판 후버( Stefan Huber)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헤펠레 코리아의 법인 설립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1995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30주년을 맞이했다. 직원과 함께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사실 지난 30년을 생각해보면 많은 굴곡이 있었다. 그동안 내외부적으로 많은 변화와 도전도 있었다. 회사를 계속 전진시키기 위해 노력한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에 더해서 30년 전과 지금을 생각해보면 한국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고 성장했는지도 생각하게 된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고객들과의 좋은 관계를 지켜내고 한국에 있는 가구회사를 어떻게 서포트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많은 날들이 있었다. 헤펠레 코리아가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이렇게 지키고 있을 수 있는 것은 모두 파트너들과의 협력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하고 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따라서 단순히 역사의 30주년을 기념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음에 있을 30년도 대단히 기대가 된다. 과거 30주년 생각하면서 우리가 어떤 것들을 배워왔고 앞으로 30년을 어떻게 잘 운영해야 하는 지를 생각하고 있다.

■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추구해 온 가치는 무엇이고, 30년이 지나면서 변화한 것은 무엇인가?

헤펠레가 추구해온 핵심가치는 지난 30년 동안 항상성을 가지고 동일하게 유지돼 왔고 변화하지 않았다. 고품질의 제품 제공, 안정적인 공급, 고객과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신뢰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 그리고 비즈니스하기 쉬운 회사가 되고자 하는 것들이 지금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가치다.

헤펠레 코리아 대표이사 스테판 후버( Stefan Huber) (사진= 김진부 기자)

30년 동안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반면에 한국시장은 많이 변화했다. 한국시장은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고품질을 지향하고, 좋은 디자인을 지향하고, 디지탈을 지향해왔다. 따라서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시장에서 살아남고 변화에 맞추기 위해, 비즈니스 운영법에서 큰 변화를 주었다.

일단 한국시장은 말씀드린 것처럼, 한마디로 굉장히 빠르다. 그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가장 처음으로 구매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한국 소비자들은 '제가 처음으로 하게 해주세요. 처음으로 이것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고객들이 정말 많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요구가 이처럼 특별하게 강하므로 고객을 만족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한국의 고객들이 차분하게 균형을 잡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정도였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한국시장이 가진 특징이자 장점이다. 한국시장과 고객들은 가장 빠르고, 고품질을 지향하고, 좋은 디자인을 지향하고, 디지털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우리 헤펠레 코리아는 이러한 한국시장의 요구에 맞추고 그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들에 지금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 헤펠레의 제품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헤펠레 제품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한국에서 제품의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헤펠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정교한 기능성,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기능성이다. 독일의 기술력은 내구성, 편리함, 사용하기 부드럽고, 일상을 편리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최근 제품의 변화가 있었다. 전에는 단순히 제품에 포커스된 솔루션 개발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그에 더해 라이팅(조명)을 가미한다든지, 스마트한 기기를 가미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제품을 차별화 하고자 하는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다.

일단 저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차별화다. 이것은 제품 자체만을 구매하는 것에서 한층 더 나아가 전체적인 패키지를 고객에게 재공하려는 것이다. 즉 제품 판매에서 시작해 서비스, 애프터 서비스까지, 고객을 위한 '마음의 안정'을 중요시한다. 즉 제품을 구매했을때 '내가 헤펠레를 구매하면 무엇이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오래 쓸 수 있고, 문제가 있더라고 도움을 편리하게 받겠구나'라는 고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토탈 패키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것이 헤펠레 코리아에서 특별히 집중하는 부분이다. 사실 어떤 고객도 불평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편리하게 구매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헤펠레 코리아는 많은 직원들을 투여해서 세일즈부터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까지 전체적인 여정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 헤펠레 코리아의 쇼륨 리뉴얼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이번 리뉴얼의 키포인트는 무엇인가?

쇼룸 리뉴얼은 전체가 아니라 부분적으로 이루어졌다. 물론 1층은 프리미엄 이탈리안 주방 스타일로 전체를 리뉴얼한 것이 맞다. 그러나 2층과 3층은 약간 업그레이드만 했다. 한국의 고객들은 영감을 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그러한 관점에서 고객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도록 쇼룸을 리뉴얼했다.

헤펠레 코리아 대표이사 스테판 후버( Stefan Huber) (사진= 김진부 기자)

영감을 주기 위한 것이 이번 쇼룸 리뉴얼의 첫번째 동기부여였다면, 둘째는 고객들이 쇼룸에서 직접 만져보고 열어보고 경험하고 느끼게 하는 것이 두번째 동기부여였다. 세번째 쇼룸 리뉴얼 동기부여는 통합적인 솔루션이다.

일례로 제품이나 부품이 가진 그 자체에 더해 라이팅(조명)을 가미함으로서 주방 가구가 아침에는 기능적으로 쓰여질 수 있지만, 저녁에는 키친에서 와인파티나 친구와 모임을 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를 통해 삶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그런 통합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 30주년을 맞이해 한국의 고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수십년 동안 저희 헤펠레를 믿고 함께해주신 한국의 고객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실 한국에서는 1988년에 비즈니스를 시작했지만, 95년에 법인을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가 30주년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저는 한국과 일본 두개의 지사를 모두 관리하고 있다. 일본 고객과 비교했을때 한국 고객은 굉장히 많이 다르다. 한국 고객은 요청사항이 많아 우리가 열심히 할 수밖에 없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이런 컬러, 저런 기능 등 한국 고객의 모든 요청 사항을 팔로우해야 했다. 사실 너무나 힘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 고객의 독특한 특징은 우리 헤펠레에겐 결과적으로 너무나 큰 도움이 됐다.

한국 고객들의 요청으로 인해 헤펠레 제품들이 업그레이드 됐고, 그로 인해 다른 지사에서 해택을 받는 겅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헤펠레코리아가 전 세계에서 첫 선구자로서 많은 것들을 해나간 부분이 있었다. 결국 헤펠레 코리아가 발전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다시 한번 한국고객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헤펠레 코리아 대표이사 스테판 후버( Stefan Huber) (사진= 김진부 기자)

일례로 그것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1층 쇼룸에 있는 키친 하나를 열어보면 그 곳 마감이 실제로 벤츠 마이바흐에 들어가는 블랙 크롬으로 제작했다. 파트너 회사가 마이바흐 제품을 만드는 자회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헤펠레는 전세계 38개 지사가 있는데 우리 헤펠레 코리아가 마이바흐 블랙 크롬을 개발하고 전시한 첫 지사가 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일들은 한국 시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지금 모든 공급처들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마치 파일럿 마켓처럼 시도해보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

지난 30년 동안, 앞으로 30년도 한국 시장의 한국 고객들은 우리 헤펠레의 성장과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정말로 한국의 고객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아트앤비즈)

■ 다음은 위 내용을 영어로 번역한 내용이다.

Häfele Korea Celebrates 30th Anniversary - Interview with CEO Stefan Huber

Since establishing its subsidiary in Korea in 1995, Häfele Korea has been a global brand leading innovation in the field of space and furniture hardware solutions. Based on the German headquarters’ precision technology and a deep understanding of the Korean market, the company has provided differentiated solutions across residential, commercial, and project sectors, contributing to the development of Korea’s interior industry.

Marking its 30th anniversary this year, Häfele Korea is strengthening collaboration with customers and partners under the brand message “Maximizing the value of space. Together.” To celebrate both the anniversary and the showroom renewal, the company held a special showroom tour event on December 3 for clients and partners. On this occasion, ART&BIZ conducted an interview with Häfele Korea CEO Stefan Huber.

■ Congratulations on Häfele Korea’s 30th anniversary. How do you feel?

We are delighted to celebrate the 30th anniversary since establishing our subsidiary in Korea in 1995, together with our employees. Looking back, the past three decades have been full of ups and downs, with many internal and external changes and challenges. I recall the continuous efforts we made to move the company forward.

Interview with CEO Stefan Huber (Photo by Jinboo Kim)

Reflecting on the past 30 years also makes me realize how quickly the Korean market has changed and grown. I am deeply grateful for the good relationships we have maintained with our customers and for the many days spent thinking about how to support Korean furniture companies. Häfele Korea has been able to remain strong in the Korean market thanks to the cooperation of our partners.

Therefore, this anniversary is not only about commemorating the past 30 years but also about looking forward to the next 30 years. We are reflecting on what we have learned and how we should operate in the future.

■ What values has Häfele pursued in Korea, and how have they changed over 30 years?

The core values Häfele has pursued have remained consistent and unchanged over the past 30 years:

Providing high-quality products

Ensuring stable supply

Building trust through close communication with customers and the market

Being a company that is easy to do business with

While these values have not changed, the Korean market itself has evolved significantly. It moves very fast, pursues high quality, values good design, and embraces digital innovation. To survive and adapt to this rapidly changing environment, we have had to make major adjustments in our business operations.

Korean consumers are unique in that they are not afraid to be the first to purchase something new. Many say, “Let me be the first to try this.” This strong demand for new products has sometimes made it challenging to satisfy customers. Helping Korean customers find balance has been crucial. But in fact, this is a strength of the Korean market — fast-moving, quality-driven, design-oriented, and digital-focused. Häfele Korea continues to pay close attention to these demands.

■ Tell us about Häfele’s products. What is their identity, and how have they evolved in Korea?

The most distinctive feature of Häfele products is their precise functionality and reliability. German engineering ensures durability, convenience, smooth usability, and makes everyday life easier.

Recently, product development has shifted from focusing solely on hardware solutions to incorporating elements such as lighting and smart devices, thereby differentiating our offerings.

A Häfele Korea employee explains the showroom kitchen (Photo by Jinboo Kim)

Our direction is clear: differentiation through products and services. We aim to provide customers not just with products but with a complete package — from sales to after-sales service — ensuring peace of mind. Customers should feel, “If I buy Häfele, I can use it with confidence, for a long time, and easily receive support if needed.”

This holistic approach is what Häfele Korea emphasizes. Every customer wants a convenient purchase and usage experience, so we have invested significant resources to provide seamless service throughout the entire journey.

■ What was the focus of the showroom renewal?

The showroom renewal was partial rather than complete. The first floor was fully redesigned in a premium Italian kitchen style, while the second and third floors were upgraded. We realized that Korean customers want inspiration, so we renewed the showroom to provide that.

The renewal was motivated by three factors:

To inspire customers

To allow them to touch, open, and experience products directly

To present integrated solutions

For example, by adding lighting to furniture, a kitchen can serve as a functional space in the morning and transform into a cozy setting for a wine party or gathering in the evening.

■ What message would you like to share with Korean customers on this 30th anniversary?

I want to sincerely thank Korean customers who have trusted and supported Häfele for decades. Although Häfele began business in Korea in 1988, the subsidiary was established in 1995, making this year our 30th anniversary.

Interview with CEO Stefan Huber (Photo by Jinboo Kim)

Managing both the Korean and Japanese subsidiaries, I see clear differences between the two markets. Korean customers have many requests, which has pushed us to work harder and improve. Their demands for specific colors, functions, and features were challenging, but ultimately, they greatly benefited Häfele.

Thanks to Korean customers, Häfele products have been upgraded, and other subsidiaries have benefited from these improvements. Häfele Korea has often been a pioneer, introducing innovations first. This has been a driving force behind our rapid growth.

For instance, one of the kitchens in our showroom features finishes made of black chrome used in Mercedes-Maybach vehicles. This was possible because our partner company manufactures Maybach components. Häfele Korea is the first among Häfele’s 38 subsidiaries worldwide to develop and showcase Maybach black chrome — an achievement made possible in the Korean market.

Suppliers are unafraid to test new ideas here, treating Korea as a pilot market. Over the past 30 years, and for the next 30, I am confident that Korean customers will continue to be a powerful driving force for Häfele’s growth. I am truly grateful to all our customers in Korea.

(ART&BIZ=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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