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아키 설립 15주년 특별전 포스터 (사진= 아뜰리에 아키)
아뜰리에 아키(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 2길 32-14)는 2025년, 설립 15주년을 맞이한 아뜰리에 아키는 2025년 10월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 ‘Here and Beyond’라는 주제로 15년의 여정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1부와 2부로 나누어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 기획 취지 설명
전시 제목 '여기와 그 너머(Here and Beyond)'는 아뜰리에 아키의 현재의 지점과 그 너머의 가능성을 동시에 가리키며, 동시대 미술이 직면한 현재성과 미래성을 함께 성찰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 2개의 장으로 나뉘어 기획되었다.
전시 1부는 갤러리의 성장에 함께 해오며 이제는 글로벌 아트 신 (scene)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이 세계 속에서 어떤 공명과 자리를 얻었는지를 증언한다. 반면 2부는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는 서사, 즉 앞으로 아뜰리에 아키와 새롭게 동행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다음 흐름을 이끌어갈 작가들을 조명하는 자리로, 비전과 상상력이 교차하는 미학적 장(場)으로 이어진다. 다시 말해, 1부는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보여주는 집합적 풍경이라면, 2부는 “그 너머로 무엇을 열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탐구의 장이다.
전시 1부, 12인의 작가 한자리 소개
《ATELIER AKI: Here and Beyond》 전시 1부는 아뜰리에 아키와 여정을 함께하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미술의 담론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작가 12인의 작품을 한자리에 소개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참여 작가인 권기수, 권능, 권대훈, 김승주, 서상익, 윤상윤, 이연미, 정성준, 정수영, 정유미, 채지민 그리고 최영욱은 서로 다른 조형 언어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국 동시대 미술의 스펙트럼을 풍부하게 확장해왔다. 이들의 작업은 내면과 자연, 전통과 현대, 일상과 초월, 구조와 본능,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회화·조각·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대와 예술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1부 전시는 곧 아뜰리에 아키가 걸어온 궤적이자, 동시대 한국 미술이 세계 속에서 어떻게 자기 언어를 구축하고 보편적 공명을 이끌어냈는지를 보여주는 집합적 풍경이라 할 수 있다.
전시 2부, 작가들의 담론 조명
전시 2부는 아뜰리에 아키와 함께 동시대 한국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해 나갈 작가들의 현재적 담론을 심도 있게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참여 작가들은 자전적 이야기, 감각의 잔상, 불안과 상상, 기억의 재배열, 복제와 고유성, 자아와 관계성 등 복합적인 주제를 각기 고유한 시선과 회화적 언어로 풀어냅니다. 아뜰리에 아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정서적 공감과 내면의 성찰을 이끌어내는 동시대 작가들의 작업을 조망하며, 관객과 예술 사이의 깊은 연결을 모색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예술의 방향성과 가치를 함께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가 단순히 '축하' 자리가 아닌 이유?
15주년 기념 전시는 단순한 “축하”의 자리가 아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진솔하게 되짚어보는 동시에,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확신 있는 발언이자, 예술 현장에서 마음을 다해 고민했던 “동반 성장, 상생”이라는 가치가 다음 세대에까지 어떤 방식으로 전승될지 탐구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갤러리, 작가, 관람객이 서로의 존재를 견고히 하는 신뢰의 네트워크는, 한국 동시대 미술의 건강한 지속가능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제 아뜰리에 아키는 지난 15년의 여정을 거울 삼아, 내일의 예술이 어디로 향해야 할지 진지하게 논의하는, 변화와 혁신, 다양성, 그리고 실험 정신을 존중하는 허브로서의 또 다른 출발점을 맞이한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작가들과 함께 예술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고심하며, 변함없는 신뢰와 열린 시선으로 현대미술의 미래를 밝히는 선구적 플랫폼으로의 자리를 견고히 다질 것이다. 전시 《ATELIER AKI: Here and Beyond》는 작가와 갤러리 그리고 관객이 마주하는 또 하나의 ‘여정’임을, 그리고 이 순간이 다음 15년을 여는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임을 전하고 있다.
(ART&BIZ=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