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프(DIAF) 10월 30일 VIP 오픈


대한민국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DIAF(Daegu International Art Fair)’는 오는 10월 30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4·5·6홀에서 열린다. 17년간 이어져 올해로 18회다.

한일수교 60주년 특별전과 다원예술 현대무용 공연

특별전으로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마련되어, 1960년에서 2000년대까지 대구지역과 일본과의 교류를 재점검하여, 한국과 일본의 현대미술을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다원예술인 현대무용의 공연을 관객에게 선사하고자 한다. 서울 툇마루 무용단이 참여하는 현대무용 퍼포먼스가 페어장 내에서 펼쳐진다. 현대무용을 다원예술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국내 최초로 아트페어에서 소개하는 전시 기법을 도입하여 최첨단의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시각예술 작품 전시만이 아닌 움직임과 몸을 통한 표현의 장르로서의 무용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확장하고자 기획되었다.


참여 갤러리와 출품 작가는?

참여 갤러리 또한 국내외 유수의 화랑들이 대거 함께한다. 갤러리신라,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우손갤러리, 갤러리전 등을 비롯해 이번 DIAF에 참여한 갤러리는 프리즈와 키아프에도 참여한 화랑이 대거 합류하였다. 또한 선화랑, 갤러리 일호, 갤러리 가이아, 갤러리 위, 데이트 갤러리 등이 합류하며, 해외에서는 야리라거 갤러리(영국), 보데갤러리(독일), 갤러리 까르찌나(러시아 모스크바), 갤러리 브루노마싸(조지아), 세이야 파인 아트(일본), 갤러리 미즈(캐나다) 등 6개국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동원화랑, 021갤러리, 갤러리제이원, 갤러리 소헌&소헌 컨템포러리, 키다리 갤러리, 라우갤러리. 갤러리예강, 봄 갤러리, 아트지앤지, 갤러리 청애, 이은갤러리, 수화랑, 메트로갤러리(아트대구), 소나무갤러리, 갤러리혜원, 갤러리여울, 피앤씨갤러리, 갤러리 히든스페이스. 갤러리 CNK, 윤선갤러리, 갤러리분도, 갤러리이서, 갤러리오모크 등의 화랑이 참여한다.

대표적인 출품작가로는 대구 갤러리 신라에서 서승원(100호, 1억원대), 윤형근(100호, 5억원대), 리안 갤러리에서는 이강소(100호, 2억원대), 이건용(30호, 3억원대), 서울 이정 갤러리에서 박서보(약150호, 7억원대), 데이비드 호크 (약50호, 2억대), 비앙 갤러리에서 쿠사마 야요이 (약 50호, 10억원대), 데이비드 호크니(약50호, 2억원대), 우손 갤러리에서 최병소(약25호, 3,500만원대), 국제 갤러리에서는 다니엘 보이드,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등이 출품되어 서울 및 지역 더불어 해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를 만나볼수 있는 폭넓은 장이 될 것이다.

6개국 107개 갤러리 참여

DIAF 2025는 단순히 작품을 사고파는 행위의 장으로써의 기능보다는 미술의 본질적 기능을 훌륭히 수행하는 아트페어가 되고자 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6개국, 107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약 1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CHALLENGE ART, SHARE THE EXPERIENCE’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DIAF 2025는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며, 예술가·갤러리·관람객이 함께 도전하고 경험을 나누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작가들의 도전정신을 응원하며, 관객이 직접 예술을 ‘경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DIAF 2025는 ‘도전(Challenge)’과 ‘공유(Share)’를 통해 예술이 사회와 소통하고 성장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 일 수교 60주년 기념 교류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교류전> 이 오는 2025년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DIAF 2025(대구국제아트페어)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일 양국간 예술적 상호이해를 촉진하고 국제적 문화담론을 제시하는 장으로, 문화예술의 도시 대구가 지닌 예술적 선구자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특별전은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일 현대미술의 중요한 시기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대적 맥락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교류했는지를 살펴본다.

한국 측에서는 곽인식, 이우환, 윤형근, 김구림, 이강소, 박현기, 최병소, 김창영, 이명미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9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이들은 모두 대구와 깊은 인연을 맺으며 한국 현대미술의 형성과 전개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일본 측에서는 사이토 요시시게, 스가 키시오, 아키오 이가라시, 스즈키 타카시, 에비즈카 고이치 등 5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특히 사이토 요시시게를 제외한 모든 작가가 과거 대구를 방문해 전시를 가진 경험이 있어, 대구가 일찍이 동아시아 현대미술 교류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이번 교류전은 대구화랑협회와 대구국제아트페어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 측은 황인, 일본 측은 야마구치 타카시가 공동 기획을 맡았다. 두 기획자는 양국 작가들의 예술적 궤적을 통시적으로 조망하며, 그 속에서 공유된 예술적 고민과 차별적 지점을 동시에 드러내는 전시를 구성한다.

이번 전시는 DIAF 2025 현장 내 1개 전시 공간에서 상시 운영되며, 총 1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국내 작가 9명, 해외 작가 5명). 다양한 장르와 시각을 통해 현대미술의 현재적 흐름을 조망하는 본 전시는, 한일 양국 미술계의 지속 가능한 예술 교류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앤비즈= 김진부 기자, 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