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프리즈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 토크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 예경)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이하 예경)는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모이는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 맞춰,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4명을 초청해 한국 신·중진 작가 8팀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프로그램 <2025 Dive into Korean Art>를 8월 31일(일)부터 9월 3일(수)까지 나흘간 운영한다.
또한 예경은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공동 기획한 토크 프로그램 <2025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을 9월 4일(목)부터 9월 6일(토) 3일간 개최한다.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 37명이 연사 및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국제 미술시장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 해외 인사 초청 작가 작업실 방문 프로그램 <2025 Dive into Korean Art>
<2025 Dive into Korean Art>는 동시대 미술 최전선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시각예술 전문 기자 등 해외 미술계 전문가를 초청해, 전시장이 아닌 작가의 작업실이라는 창작 현장에서 예술 철학과 작업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세계 미술계에 알리고, 작가들이 해외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권병준, 김민애, 박민하, 이끼바위쿠르르, 이주요, 최고은, 최원준(아프로아시아 컬렉티브), 한선우 등 8명(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주요 해외 초청 인사로는 ▲ 스테파니 헤슬러(뉴욕 스위스연구소 디렉터) ▲ 빅터 왕(아트스페이스 예술감독) ▲ 리즈 박 (카네기 미술관 리처드 암스트롱 현대미술 큐레이터) ▲ 헤라 찬 (테이트 모던 겸임 큐레이터 ) 등이 있다.
특히 국제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을 비롯해 다양한 미술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2025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작가 작업실 방문 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주요 국내 전시 관람과 토크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예술, 함께 여는 미래>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미술계 전문가 및 한국 작가들과의 교류는 물론, 작가의 창작 공간과 예술적 맥락을 연결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예정이다.
○ Day 1. 김민애-최고은 작가 작업실 방문 및 국내 주요 미술전시 관람
첫째 날은 본격적인 작가 작업실 방문에 앞서 초청된 해외 인사들을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박은영 교수가 ‘동시대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이후 ▲ 장소 특정적 설치를 통해 개인이 사회 속에서 마주하는 모순적 상황들을 드러내며 공간과 제도의 구조를 비틀어 새로운 인식의 틀을 제시하는 작업을 하는 김민애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한다. 이어 ▲ 테크놀로지 생태계를 조명하며 기성품을 절단하고 재배치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의 순환과 소비-생산 구조를 탐구하는 작업을 하는 최고은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한다. 이날 일정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국내 주요 미술 기관의 전시를 관람하며 마무리된다.
○ Day 2. 권병준·박민하 작가 작업실 방문
둘째 날은 예경이 지원하는 <우수 전속작가 기획 전시: 다이얼로그> 관람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 권병준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 엠비소닉 기반의 입체음향 기술 개발에 참여하고 로봇을 활용한 기계적 연극을 통해 이미지와 사운드, 디지털과 아날로그,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로를 우회하고 표류하게 만드는 작가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들여다본다. 다음으로 ▲ 도시의 풍경과 감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누어, 점·선·면·색의 층위로 겹겹이 표현하는 박민하 작가의 작업을 살펴본 뒤 서울 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관람하며 마무리한다.
○ Day 3. 이주요·한선우·이끼바위쿠르르·최원준 작가 작업실 방문 및 작업세계 소개
3일 차 프로그램은 이주요 작가의 작업실에서 시작한다. ▲ 이주요 작가는 일상적이고 임시적인 재료의 조합을 통해 공적·사적 경계가 교차하는 순간, 사회와 주변부의 가치를 드러내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어서 ▲ 디지털 이미지와 신체적 노동을 결합해, 컴퓨터적 질감과 전통 회화 기법을 병치하며 신체와 가상 세계의 관계를 탐구하는 한선우 작가의 작업 세계를 살펴본다. 또 ▲ 농부, 해녀, 학자 등과의 교류를 통해 생태를 배우고, 자생하며 경계를 확장해가는 열대와 해초를 중심으로 생태적 현상을 탐구하는 이끼바위쿠르르 작가와 ▲ 사진과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동시대 사회·정치적 담론을 시각화하는 최원준(아프로아시아 컬렉티브)작가의 작업 세계를 소개 한다.
○ Day 4. ‘함께 만드는 예술, 함께 여는 미래’ 토크
행사의 마지막 날, 아트코리아랩 6층 아고라 홀에서 〈함께 만드는 예술, 함께 여는 미래〉 토크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025 Dive into Korean Art>에 참여한 해외 초청 인사 14명과 함께, 최빛나(2026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 유지원(YPC 독립기획자), 문지윤(독립 큐레이터, 前 아트선재센터 부관장), 김성우(프라이머리 프랙티스 설립자 겸 독립 큐레이터) 등 국내 미술계 기획자 4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다시 만날 세계’를 위해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공동의 지대: 협업의 주제와 방법론〉, 〈새로운 궤도의 모색: 아시아 미술 맥락 다시 그리기〉, 〈변화하는 예술 생태계〉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현지 미술계 동향과 이슈를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토크는 누구나 선착순으로 현장 참석이 가능하며, 세부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공동 기획 토크 프로그램 개최
예경은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공동 기획·주최하는 토크 프로그램 〈2025 Kiaf SEOUL x KAMS x Frieze Seoul〉을 9월 4일(목)부터 6일(토)까지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개최한다. 총 9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예술 재단의 역할, 아시안 퀴어 미술, 예술 속 글로벌 이슈 등 동시대 미술의 주요 의제를 다룬다. 주요 발제자로는 ▲이솔(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학교 미술사학과 부교수), ▲이지선(시카고 예술대학 제16대 총장), ▲카타오카 마미(모리미술관 관장), ▲김상훈(서울대학교 교수), ▲김아영(작가) 등이 참여한다.
○ 1일: 예술 재단과 미술 생태 구조, 퀴어 아시아 미술, 아티스트 토크
9월 4일(목) 첫날 프로그램은 ▲〈예술 재단과 미술계의 구조적 생태〉 세션으로 포문을 연다. 이 세션에서는 다양한 재단들이 예술 생태계 형성과 함께 공공성·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실현해 나가는지를 살펴본다. 이어지는 ▲〈퀴어 아시아 미술과 기억의 기술〉세션에서는 동시대 아시아 퀴어 작가들이 아카이브 실천을 통해 지배적인 역사 서사와 사회적 위계에 어떻게 도전하는지를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아티스트 토크〈실재와 가상 세계 사이의 예술적 구축〉에서는 아드리안 빌라르 로하스와 김아영 작가가 참여해, 자신들의 작업이 어떻게 탄생하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이야기하며 동시대 예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 2일: 아시아 사회 참여 예술, 한국 신진 갤러리와 미술 생태계, <Korean Artists Today> 북 토크
2일 차 첫 세션인 ▲<변화의 시대, 아시아 사회 참여 예술>에서는 동아시아 각 지역의 사회 참여 예술 사례를 통해, 예술이 검열·억압·탈식민의 맥락에서 어떻게 공공 담론을 형성하고 공동체적 연대를 구축해 왔는지를 조명한다. 이어지는 ▲〈변화를 이끄는 동력: 서울 신진 갤러리와 동시대 미술 생태계〉 세션에서는 작가 선정과 전시 기획, 컬렉터 및 기관과의 관계 설정, 아트페어 참여 전략과 기획의 균형 등 신진 갤러리들이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Korean Artists Today: 우연적 세계들〉세션에서는 아트아시아퍼시픽(ArtAsiaPacific)과 예경이 공동 기획한 출판물 『Korean Artists Today: 우연적 세계들』에 참여한 아프로아시아 컬렉티브의 최원준과 이끼바위쿠르르의 고결이 함께, 동시대 문화·정치적 이슈에 대한 반응과 국제 미술계 속 한국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실천을 공유한다.
○ 3일: 한국의 미술 시장, 예술의 창의성, 특별전 연계 토크
3일 차는 ▲〈해외에서 바라본 한국 미술 시장의 위상〉 세션으로 시작해, 한국 미술시장의 변화와 그 원인 및 영향, 그리고 향후 성장 전략을 아트 마켓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한다. 이어지는 ▲〈창의성을 다시 묻다: 예술의 새로운 지평〉 세션에서는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할 것인가, 확장할 것인가를 중심으로 예술에서의 영감, 저작권, 경제성 등 다양한 쟁점을 살펴본다. 마지막 ▲〈특별전 연계 토크: 진열된 마음〉에서는 수집과 진열의 의미를 중심으로, 작가들의 컬렉션 구축 과정을 통해 수집이 현대미술의 창작 방식이자 비판적 도구로 작동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키아프 및 프리즈 입장권 없이도 누구나 선착순으로 현장 참석이 가능하며, 온라인 생중계는 키아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 한국 작가 집중 쇼케이스 《Panorama》
세계 미술계 주요 인사들의 방한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추어, 한국 현대미술 작가 12인의 개별 작업 세계를 조명하는 그룹 쇼케이스 전시 《Panorama》가 송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작가 해외집중 프로모션’ 사업의 일환으로 문체부와 예경이 지원한다.
참여 작가는 올해 Korean Artists Today에 선정된 권병준, 김민애, 박민하, 이끼바위쿠르르, 이주요, 최고은, 최원준(아프로아시아 컬렉티브), 한선우 등 8팀과 2023, 2024년 Korean Artists Today에 참여했던 권혜원, 심래정, 전소정, 홍승혜 등 4팀을 포함해 총 12팀이다. 전시는 공통된 주제나 형식으로 작가들을 묶기보다,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각자의 예술적 실천을 응축된 형태로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는 8월 2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송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호 예경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작가들의 창작 현장을 세계 미술계와 직접 연결하고, 국제적 담론을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미술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보여줄 중요한 계기”라며,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트앤비즈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