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우 개인전 포스터 (사진= 갤러리 위)


갤러리 위(GALLERY We) 청담은 15일 이건우의 개인전 'The Journey of Baram (바람의 여정)'을 오픈했다. 이번 전시는 11월 15일까지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당신은 지금, 어떤 바람을 맞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TUE-SAT 10:00 AM - 6:30 PM)

이건우의 바람(Baram) 시리즈에 대해

안나연 큐레이터에 따르면 이건우의 <Baram Series>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매개로 인간 삶의 흐름과 내면의 정서를 탐구하는 회화 작품이다. 지나간 바람은 과거의 기억과 시간, 현재 머무는 바람은 일시적 경험, 다가올 바람은 미래의 가능성을 상징하며, 작품 속 바람은 시간과 감정의 흔적을 추상적이면서도 경험적인 시각 언어로 구현한다.

이건우 개인전 포스터 (사진= 갤러리 위)


작가는 ‘바람’을 단순한 공기의 흐름(Wind)으로서뿐만 아니라, 내적 열망과 바람(Wish)의 은유로도 탐구한다. 색과 형태, 리듬을 통해 삶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며, 화면 위를 스치듯 흩날리는 사각형 조각들은 정지된 시간과 감정의 파편으로 작용하여, 관람자가 자신의 내적 세계를 투영하고 심층적으로 성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바람(Baram)의 흐름 3가지 여정

이번 전시 <The Journey of Baram 바람의 여정>은 바람의 흐름을 세 가지 여정으로 구성하여, 시간적·공간적·심리적 차원에서 관람자가 바람의 움직임과 내면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건우 작품 "Baram 274" (사진= 갤러리 위)


Now – 현재의 바람: 삶의 순간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마주하도록 한다. Within – 내면의 바람: 흩날리는 조각과 바람의 공간 속에서 내적 형태와 흐름을 탐색하도록 안내한다. Beyond – 바람의 확장과 도전: 정체된 공간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자유와 가능성을 상징한다.

안나연 큐레이터는 "<The Journey of Baram 바람의 여정>은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시간을 담아, 관람자가 자신의 내적 바람과 감정을 심층적으로 성찰하도록 이끌며, 동시에 복풍(福風, Wind of Luck)이 불어 아직 맞이하지 못한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조용히 상상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트앤비즈= 김진부 기자)